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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매출 상승 기록 중인 샐러드…'쑥쑥' 크는 샐러드 시장
- 작성일2021/07/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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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매출 상승 기록 중인 샐러드…'쑥쑥' 크는 샐러드 시장
[메트로신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샐러드가 살 뺄 때 먹는 다이어트식에서 건강한 생활을 위해 밥처럼 먹는 주식으로 위상이 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거나 혼밥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샐러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 샐러드는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한 끼로 각광받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선·편의 과일·채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6월 이마트에서 선보인 샐러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SSG닷컴과 이마트24의 샐러드 판매량 역시 각각 32%, 46%씩 늘었다. 특히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푸드의 샐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나 늘었다.
샐러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거나 배달 전용 메뉴로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에서 딜리버리 전용 샐러드 5종을 선보이고 배달의 민족, 요기요, 달리셔스 등 배달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신세계푸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고객 외에도 젊은 남성뿐 아니라 간단한 한 끼로 샐러드를 찾는 직장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재료와 토핑은 물론 직장 점심식사, 아이들 간식 등 용도에 따라 중량, 패키지까지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샐러드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식품·외식업계는 특별한 맛을 살린 메뉴나 더욱 간편한 제품을 내세워 영토를 확장하고,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샐러드로 승부수를 던진다.
샐러드 카페인 크리스피 프레시는 최근 합정점과 서초점에 이어 3호점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오픈했다. 프리스피 프레시는 동원그룹 각 계열사가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한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샐러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는 인기 인기 메뉴인 '연어 포케'와 '참치 포케'를 비롯해 100% 식물성 고기 '비욘트미트'를 활용한 비건 메뉴, 2호점에서만 운영하던 '비프 골드 라이스'와 신메뉴 '베이컨 시금치 파스타' 등을 선보인다.
샐러드 전문 브랜드 샐러디는 지난해 매장 수 100호점을 넘기며 사업을 확장한 뒤 개인의 취향에 맞춘 '나만의 샐러디', 대표 메뉴를 모아 놓은 '시그니처 샐러디', 계절에 맞춰 선보이는 '시즈널 샐러디'를 판매 중이다. 샐러드의 맛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통해 10여 가지 독자적인 드레싱을 개발, 메뉴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프리미엄 샐러드 거점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는 현재 1200개가 넘는 거점지를 통해 신선한 샐러드를 구독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가까운 거점지 '프코스팟'에서 소비자들이 샐러드를 픽업하는 구조로, 매장 운영비와 배송비를 줄여 저렴한 가격에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직영점 위주로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가맹점까지 확대했다. 인기 제품 4가지의 샐러드와 샌드위치 메뉴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에 따른 혼밥 형태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샐러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10719500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