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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수급 불안 없게… 농산물 직접 키우는 식품사
  • 작성일2025/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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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디가 전북 진안군에 운영 중인 '샐러디팜' 농장. 샐러디 제공

식품 업계가 원재료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농가와 협력을 통한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수입 농산물의 경우 원재료 수급에 따라 가격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할 경우 이상 기후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16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는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위해 국내 샐러드 업계 중에는 최초로 직영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샐러디는 지난 2021년부터 전라북도 진안군에 '샐러디팜'을 운영중이다. 샐러디팜은 샐러드의 핵심 식재료인 채소 원물을 재배하는 샐러디 전용 농장으로 전국 400여개 가맹점에 보내진다.

약 1만 평 규모로, 일일 재배량은 약 2t에 달한다. 해발고도 400m 높이의 진안고원에 위치해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일부 채소 품목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당 채소를 빼고 공급하는 사태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한국맥도날드는 폭염으로 인해 토마토 수급에 차질을 빗자 햄버거 일부 메뉴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했다.
비슷한 시기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도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되던 토마토 슬라이스 수량을 줄였다. 롯데리아 역시 양상추 수급 차질로 양배추와 양상추를 섞어 제공하기도 했다.

샐러디 관계자는 "직영 농장을 통한 안정적인 채소 수급 역량을 통해 샐러드 프랜차이즈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한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수경재배방식(NTF)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샐러디는 샐러디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 진안군과 스마트팜 농산물 생산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급식 전문 업체 아워홈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노지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대파 재배에 성공했다.
노지 스마트팜은 기존의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던 고부가가치 작물뿐만 아니라 콩, 벼 등 일반작물도 재배 가능하다. 특히 넓은 지역(노지)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워홈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시작했고 올 1월 전라남도 진도군에 위치한 노지 스마트팜에서 성과를 이뤘다.

유통업체인 롯데마트도 올해 1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내일농장은 재배 환경을 유지해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다.
내일농장은 인공지능(AI) 과일 선별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팜 등의 농업기술이 적용된다. 저탄소,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농산물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에 내일농장에서 재배한 스마트팜 딸기 등 4개 상품을 출시했다. 연내에 총 40여개 품목, 약 150개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내일농장 상품을 농산물 매출의 1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채소 등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원재료의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식품기업들의 고민이 크다"며 "이전에는 마케팅 수단 정도로 고려됐던 농장 운영 및 확보가 이제는 기업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