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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느낌 K-샐러드로 미국 진출, 샐러드 업계 1위…이건호 샐러디 대표
  • 작성일2025/07/11 10:59
  • 조회 2,821
 1989년생/ 연세대 사회학과/ 2013년 샐러디 대표(현) [윤관식 기자]
1989년생/ 연세대 사회학과/ 2013년 샐러디 대표(현) [윤관식 기자]
 
2010년대만 해도 한국은 샐러드 불모지에 가까웠다. 전문점은 언감생심. 다이어트용 샐러드 도시락을 챙겨가면 ‘별나다’는 소리를 듣던 때가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다.

2025년 현재, 샐러드는 당당히 외식업 메인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어디에나 ‘선구자’는 있다. 대학생 창업 동아리 시절 2013년 1호 매장을 연 후, 10년 넘게 샐러드 외길을 걷는 이건호 대표(36) 설립 브랜드 ‘샐러디’가 주인공이다.

어느덧 13년 차를 맞은 샐러디는 이제 샐러드 본고장인 미국 진출에도 성공했을 정도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 17개였던 전국 매장 수는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오히려 127개까지 늘더니, 지난해 기준 350개가 넘는 점포를 거느린 대형 브랜드가 됐다. 단연 국내 업계 1위를 고수 중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일찍 샐러드를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능성을 믿고 진득이 때를 기다렸고, 선점 효과 덕분에 보다 수월한 성장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샐러드 장사를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채소를 떼어와 적당히 뜯어 담으면 끝이 아니다. 의외로 진입장벽이 높다. 채소 가격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데다 로스율 관리도 쉽지 않다.

샐러디는 생산부터 가공까지 직영 시스템에 일찍이 투자해 안정성을 챙겼다. 전라북도 진안에 1만평 규모 샐러디 전용 농장 ‘샐러디팜’을 운영하고 경기 화성에 위치한 가공 공장 ‘샐러디키친’에 채소를 보내 손질과 포장을 한다. 1년 내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채소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는 비결이다. 유통기한이 긴 채소 품종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샐러드 본고장인 미국 진출에도 성공했다. 올해 6월 말 미국 덴버 신흥 거주 상권에 글로벌 1호점을 열었다. 샐러드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K-샐러드’를 앞세웠다. 이질감을 덜기 위한 기본 ‘포케’ 플랫폼에, 불고기·김·고추장 비빔·쌈장마요 등 한식 재료를 섞어 한국 향을 입혔다. 여타 브랜드처럼 직영점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이 아닌, 현지 미국인이 직접 한국 본사에 창업 문의를 넣어 문을 연 이른바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다. 올해 안에 필리핀·대만 등지에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직영 1호점 오픈을 계획 중이다.

“미국에선 멕시칸이나 지중해풍 샐러드처럼 각지 특색이 강한 지역 샐러드 인기가 높아요. K-푸드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를 살리면 샐러드 본고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요즘 K-푸드 인기가 높다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 고급 레스토랑 위주인데,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건웅 기자 na.kunwoong@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7호 (2025.07.09~07.15일자) 기사입니다]